3월부터 4월까지의 일정도 어느정도 정해져 하고있고 대부분의 일정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5월 그리고 그 이후 달들은 세션을 통상의 3분의 1, 2분의 1정도로 줄였습니다. 이 이상 세션을 잡는 일은 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제가 현실의 일로 TRPG에 일정 이상 시간투자를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건 고지해드려야겠네요.
취미생활과 본업의 조율은 평소에도 많이 했던 생각인만큼 좀 더 조심스럽습니다. 취미는 어디까지나 취미이지 현실생활을 침범해서는 안된다는 게 제 평소의 지론인 지라. 생각보다 전 취미에 인생을 걸거나 목을 매다는 사람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선을 잘 긋는 편입니다. 그 구분이 잘 되어지느냐는 별개로 치고, 현실의 저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에 있기 때문에 이전처럼 TRPG를 많이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기 때문에 제가 적당히 타협할 수밖에 없습니다. 포기할 건 포기하고 할 수 있는 건 하면서 얕고 길게 즐길 수 밖에요. 좋은 사람들과 오래도록 좋은 취미로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습니다. 뜸해져도 많이 놀아주세요.
이따금 물어보시는 주력룰 바뀌셨나요?에 대해서
주룰은, 솔직히 그 때 그 때 잡기에 따라 룰이 바뀌는 건 당연합니다. 빈도가 최근에 바뀌긴 했습니다만 그것은 룰의 특성들 그리고 주변 분들의 일정 탓에 제대로 세션이 잡히지 않는 문제가 큽니다.
저는 마스터링을 좋아하며 그 위주로 하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시간이 있어도 다른 분들(플레이어분들)이 시간을 맞추실 수 없으면 세션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적게들고 요구하는 게 적으며 허들이 조금이라도 더 낮은 룰을 자주 고르게 되고, 일정 자체도 이전에 약속해놓은 것을 하는지라 주력이 바뀐것 처럼 보일 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해서 더블크로스를 주력으로 할겁니다. 딱히 특정 룰의 충성도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진 않지만(뭘 주력으로 하는가의 얘기는 개인의 자유 문제이기도 하구요.) 전 더블크로스라는 룰을 정말 좋아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계속할 겁니다.
여담으로, 다른 사람이 제가 하는 룰을 어찌 생각하든간에 저는 마스터링/세션하는 룰에 애정이 상당히 깊은 편입니다. 더블크로스는 다른 여느 룰들 중에서도 제게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제가 좋아해 마지않는 룰을 자주 못한다는 건 아쉽지만 제 몸은 하나이고 시간은 평등하게 24시간이니, 다소 느리고 적은 빈도라도 확실히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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