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마기카로기아 동인 시나리오인 태양이 눈물흘릴 때까지의 스포일러가 다량 있습니다.
몇 차례 세션을 갔던 지속 PC인 탓에 예전 세션의 이야기도 다소 있습니다. 혹시라도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뒤로가기나 X버튼으로 유유히 창을 닫아주시면 감사합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구요. 모두들 이 시나리오를 한 번쯤은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는 구성의 시나리오였어요.
정말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태양이 눈물흘릴 때까지의 과정 및 긴 사족
때는 바야흐로 4월 즈음. 태양이 눈물흘릴 때까지 시나리오가 궁금했지만 좀처럼 갈 기회가 없던 중, 슈팅님게서 직접 돌려주신다고 제안을 해오셔서 이렇게 짜잔 하고 4인 파티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아 정말...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터님이 돌려주신 시나리오를 가본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었거든요. 시나리오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가장 잘 알고계시고 파악하고 계시는 분께 받는다는 점 때문에도 있겠지만,
슈팅님이 어떻게 마스터링을 하시고 어떤 스타일로 즐기시는지도 함께 세션하면서 알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계기를 잡았구나 생각해서 이대로 대기...
저는 이 세션에 리드 딜런을 데려가겠다고 정했습니다. 그냥 딱 봤을 때부터 이건 딜런으로 가야겠다라는 감이 왔거든요. 이 경우는 에도가와에 이어 두번째였어요. 감이 딱 캐릭터를 점지해주는 경우는 대개 그 캐릭터와 코드가 맞는 시나리오였거든요. 물론 전 제 직감을 믿었습니다.
분과회장은 무엇?
조금 긴 시간을 거쳐 시간이 차차 흐르고 2주 전쯤에 이야기가 슬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 정말 유쾌한(?) 경험이 있었는데, 바로 분과회장에 딜런을 앉히면 어떻겠느냐 하는 의견이었어요.
어.... 오..... 음???
방문자가 분과회장이 될 경우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다른 경력 한 명만 와도 바로 그 분이 분과회장이 되는 경우가 많았어서 저는 좀 얼떨떨했어요. 분과회장과는 연이 그닥 없는 캐릭터였기도 하고 특히나 딜런이 세션갈 경우에는 고계제캐릭터가 오는 경우가 많았구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좀 신박한데? 생각하면서도 에이 암만 그래도 룰적으로는 위계순으로 해야 맞지~ 이러면서 적당히 거절을 했으나...
(카페베네됨)
5월 30일, 세션날이 되어서 기대를 가득 품고 갔습니다. 세팅도 잘해주시고 Roll20으로 마기로기는 좀 해봤어도 도돈토후로 마기로기 마스터링받는 건 처음이었으니까, 와와하면서 잔뜩 긴장과 기대를 안은 채 도입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세션 전까지도 다들 입을 모아서 마력이 적은 사람이 분과회장이에요~ 라고 말하셔도 저는 제 주사위를 좀 과신했어요. 에이 설마...
그래도 마력결정롤 1을 띄우시는 분이 계시지 않을까(죄송합니다!!!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하고 롤플레잉을 했습니다만....
네. 그렇습니다. 제 다이스갓님은 아무래도 엔터테인먼트한 분과회가 고프셨던 모양인지, 2, 2 다이스를 내놓아주시고 다른 분들과 간발의 차이로 꼴찌가 되어 예정대로(?) 딜런이 분과회장이 되었습니다.
캐릭터와 제가 한꺼번에 당황하고ㅋㅋㅋ 그나마 캐릭터는 수긍이 빠른 타입이기 때문에(자포자기인지 체념인지 모르겠지만요...) 빠르게 분과회장이 되었습니다.
비하인드는 제쳐두고 얘기해봅시다!
도입에서는 이가라시 스즈키라는 엽귀의 남자가 임무를 의뢰해왔습니다. 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에요. 개요를 일부 보고 갈 이경이 겨울 배경이라는 것은 짐작했지만 설마사카 크리스마스 이브의 배경이었다니!
딜런은 함께 살고있는 앵커쟝과 즐거운 시간을 좀 기대하고 있었을거란 뇌피셜이 있긴 하지만 임무니까 그것은 제쳐두고, 마법문을 타고 이경에 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앞서말한 노리노리 분과회장 정하기 + 마법명 정하기도 포함해서요.
딜런으로는 처음 이경에 갔습니다... 정말입니다. 세션을 6번이나 갔지만 어떤 사정으로 일부가 이경화된거 말고, 진짜 이경으로 임무를 배정받아 정식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흡사 겨울왕국을 연상케하는 이경으로 들어서자마자 뭔가 스멜이 나는 NPC 솔레아가 길을 안내해주고, 혹한의 겨울추위와 맞닥뜨리면서 분위기 연출... 플래그가 우수수. 그리고 극한세계씬표.
이 세 개가 맞물려서 정말 이경에 왔다는 느낌이 팍팍 들더라구요. 역시 이경은 이런 것이 좋은 것이죠! 딱 다른 나라에 왔다, 다른 세계에 왔다는 그 흥미진진함이요. 특히나 이 이경은 한적한 한겨울의 시골마을의 정경이 물씬 상상되어서 즐거웠습니다.
시나리오의 분위기
시나리오의 분위기는 배경음악의 적절함과 더불어 정말 좋았습니다.
한적함, 쓸쓸함, 다소 우울함, 차분함...
이런 갖가지 단어가 떠오르게 하는 분위기에 자칫 딱딱해질 수 있을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바의 배치까지 완벽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바의 그 왁자지껄함과 훈훈함이 마음에 들었어요. 한줄기 빛과 같은 안식처란 느낌이요. 실제 있는 배경으로 따지면 러시아의 영하 30~40도를 들락거린다는 매우 추운 마을 정도려나요. 딱 그게 떠올랐습니다.
소망 그리고 태양
이렇게 시작된 조사로 누군가가 이 이경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금서를 단장으로 분열해 빙의시켰다, 라는 추론은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시나리오 내내 꾸준히 나오는 겨울과 봄. 그리고 변하지 않는 정경을 배치해서 그것이 더 살았던거 같아요. 그렇게 단장에 빙의된 사람을 찾아가며 도달한 결론은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딜런과 솔레아와의 대치
마을의 안내를 자처한 솔레아는 단장에 빙의된 마법사, 즉 금서중독이었죠. 솔직히 이 비밀이 공개됐을 때, 아 이건 딜런이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왠지는 모르겠는데 쫓아서 역시 사정을 듣자 라는 생각으로 팍 기울어서 갔습니다. 물론 죽창을 꽂을까 하는 메타적인 고민이 있긴 했지만(...) 캐릭터적으로는 솔레아가 이 일을 벌인 경위를 제일 궁금해했습니다.
하....ㅎㅎ..ㅎ.ㅎ....
이후로는 조금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진지하게 따지고 보면 이 바뀌고 싶다는 욕망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 것이고, 현재 있는 이 단계에서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것이 고뇌와 시행착오를 거쳐 발전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매우 넓게 퍼져있는 상식과도 같은 것이죠...
그것을 캐릭터적으로 찌르니 참... 안타까운 심정밖에 안들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닌데 이건 금서야... 그리고 빙의심도 봐ㅠㅠ 금서중독이야. 이대로면 발전이고 뭐고 죽겠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롤플레잉을 하고 마법전을 했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솔레아가 방문자라고요.. 하하하하 이게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ㅠㅠㅠ
인물이 핵심인물이라 그런지 배경음악에서 파워가 느껴졌습니다. 애잔하고 짱짱했습니다. 개인적인 킬링파트가 이 때 틀었던 브금이에요. 공중전 재밌었구요. 딜런쟝은 늘 그렇듯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리고 마법전 중간에 한 미워해도 좋다는 말은 약간 노린 게 있었는데, 분명 딜런이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바꾸고싶은 욕망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금서를 사용한 시점에서 그것은 위험한 행위로 변해버렸고 이런 방식으로 막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을 원망해도 좋다.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딜런의 입장으로 이런 말은 일종의 자기최면에 가까웠습니다. 10년을 넘게 마법사로 있으면서 계속 미움받을 것을 직시하고 알고 받아들이고의 과정을 반복해왔을테니까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이 과정은 필요한 것이고, 무고한 사람들을 말려들게 하기 싫어서도 있었겠죠.
여하간 그런 감상을 뒤로 하고 해체판정을 하는데, 4 이상이 나와야 성공인 걸 알았을 때는 아 실패할지도 모르겠다. 해서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역시 다들 선뜻 못하시는것 같아서 쓰러뜨린 당사자를 시켰습니다...(딜런 :
뭐 결과는 성공. 이제사 느끼지만 딜런은 참 사람은 잘 구하는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해 온 모든 세션에 걸쳐서 구해온 사람들이 꽤 됩니다. 그것도 별다른 실패없이 단박에 팍 해내더라구요. 홀홀 열일하는구나...
덧붙여서 솔레아와는 앵커를 맺고도 싶었는데, 이미 관계란이 터지기 직전이라 패스했습니다. 사건을 안 굴린 것이 그 이유였어요(눈물)
욜로족과 맹견
킬링파트 중 하나는 또 이 인물이죠. 시키. 왜이렇게 PC들을 따라오며 이죽거리나 생각했더니 정말 마법전을 위해서였다니 좀 귀여웠어요ㅋㅋㅋㅋ 혼혈주의자인 점에서 눈치를 채야했는데, 이 사실은 조금 뒤로 두고 시나리오적으로 의미부여를 많이했어서 생각보다 오래끈 거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분명 그럴거 같았단 말이죠! 이 이경의 이변을 너희들이 막을 수 있는지 시험해볼까~ 이런 좀 실험자적인 태도라거나, 실은 솔레아가 이런데 너희들이 어떻게 해봐~ 하고 간접적으로 알린다거나 하는 그런 썸씽이요. 물론 둘 다 아니었지만요ㅋㅋㅋㅋ
스즈키와 썸씽이 있을거 같다는 것은 면영소환으로 추측을 했는데요. 이건 일부는 맞았습니다. 허허 이제 봉서도 되었으니 말썽부리지 말고 잘 지내자. 에또 딜런이 시나리오 진행하면서 이 시키를 대하는 태도는 좀 냉정했습니다ㅋㅋㅋ 그냥 무시하기로 한 것 같더라구요. 금서회수가 1순위인 입장에서는 당연한 수순이겠지만요.
그와중에 분과회원인 저희 서경엽귀 씨가 엽귀가 일하겠다는데! 서적경이 눈 앞에 있는데! 계속 저지해서 미안!
딜런 나름대로는 도발에 넘어가는 것보단 일을 우선시하겠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책무와 분과회장 명령 사이에서 갈등 무지 했을거라 생각하면 고멩고멩!!!
엔딩롤, 캐릭터의 이야기
엔딩을 하고 크리스마스까지 맞으니까 정말 감회가 남다르더라구요.
솔레아가 변화를 바란 나머지 받아들여버린 금서를 회수하고 이렇게 평화가 턱 찾아오니까요...
씁쓸함과 더불어 오묘했습니다. 이계에서 벌어진 일 이후 인계로 돌아와 생활을 한다는 것에 굉장한 대비감도 들었구요. 뭐 그래도 잘 끝냈으니 오붓하게 모 앵커와 모 앵커, 그리고 동료 마법사와 크리스마스를 잘 보냈답니다. 메데타시메데타시!!
캐릭터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딜런으로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여태 가졌던 마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다시 숙고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간 여럿 세션에 다녀오면서 심적으로 힘들기도 했거니와 리드 자체가 회의감이 많은 캐릭터이긴 해서, 실상 이 부분은 통과의례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마법을 대하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냐, 생각해볼 것이냐, 그대로 유지할 것이냐는 차후 세션을 더 가보면 확정지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분과회의 이야기
이번 파티가 딜런 제외 위계가 다들 높다보니(서경원탁/서경엽귀/서공원탁) 역시 좀 엘리트느낌이 났습니다. 원탁팟이란 어쩔수 없는 것이야.
실제로 되게 할 일을 딱딱 짚어가면서 아닌건 아니라고 하면서 굉장히 정석적으로 갔다고 생각해요. 시나리오 진행하면서 내내 9가 많이 뜬 건 좀 웃음포인트였구요, 분과회가 임무를 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사담쪽으로까지 들어가는 게 좋았습니다.
앵커란이 가득찬 제 PC는 열심히 팝콘을 먹는다... 이 부분은 제가 GM할때의 버릇이라 그런지 몰라도() 방해하면 안될거 같았습니다. 캐릭터 자체도 금서 회수 건 외에는 할 말이 많이는 없었기도 하구요. 적당히 끼어들고 빠지면서 끊어서 진행하려 했습니다.
제가 세션을 할 때 PC간 교류를 하는 것에 약한 면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그냥 그게 느껴져서ㅠ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면목이 없네요.
PC별 감상
우선 헤이즐 델프. 헤이즐은 제가 1인 시나리오로 데뷔를 시켜드리고 이번이 두번째였는데, 그야말로 서경원탁의 노련함이 철철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좋았습니다.
배려심 깊고 그러면서 깊은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지니는 것뿐만이 아니라 노련한 롤플레잉으로 직접 표출하신 것이 매력이 있었다 생각합니다.
딜런과는 구면이었지만 역시 적극적으로 교류를 하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딜런은 역시 워커홀릭...
두번째로 포르네 레티시어. 서경엽귀로 처음 포트레이트로만 보면 쿨하면서 이따금 다혈질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의외로 굉장히 의무감과 복수심에 이글이글 불타는 인상이었습니다.
계속 무슨 뒷사정이 있을거라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느낌만 들고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듣지는 못한 점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뭐 분과회 임무를 하는 데에 그런 것을 말할 기회는 서사가 쌓인 고정 분과회 빼고 없긴 했지만요ㅠㅠ
*본 시나리오는 피어사의 RPG 룰인 「더블크로스 The 3rd Edition」 통칭 『Dx3rd』의 자작 시나리오입니다.
*First Mission의 후속 시나리오입니다. 직접적으로 연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First Mission을 플레이한 후 플레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1인으로 전작을 다녀오신 경우, 시나리오의 내용을 알고 있거나 똑같이 First Mission으로 다녀오신 분과 함께 플레이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개변은 자유로이 해주셔도 좋지만 개변한 시나리오를 배포하거나 도용은 금지합니다.
*2인 고정으로, 이번 시나리오는 NPC 캐릭터를 비추천합니다.
*어느정도 세션을 한 입문자 지향 시나리오입니다.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니 GM은 PC의 시트를 참고하여 적의 난이도나 시나리오의 기믹을 적극적으로 개변 및 조절해주세요.
*상급 룰북 수록의 NPC가 다수 등장하므로 상급 룰북 구입을 권장합니다. 이펙트의 재정은 EA 기준이며 기본만 사용하실 경우 효과 에라타(개정)에 주의해주세요.
■트레일러
━━━━━━━━━━━━━━━━━━━━━━━━━━━━━━━━━━━━━━━━━
첫 임무의 사건 이후, 다시 찾아온 평화.
하지만 그것은 표면 상의 일에 지나지 않았다.
세간을 시끄럽게 한 초능력자의 소문과 사건.
그리고 어둠에 감춰져 있던 진상.
무너져가는 일상을 지키기 위해,
당신들은 다시금 비일상의 경계에 발을 들인다.
더블크로스, The 3rd Edition
「Second Strike」
더블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
■시나리오 데이터
플레이어 인원수 : 2명
플레이 시간 : ORPG 6~7시간
소요경험점 : 15점~30점(145점~160점)
사용 서플리먼트 : 1&2, 상급, EA (데이터는 EA&LM 기준이며, PE도 있다면 좋습니다).
진정한 모습 : 거대한 무대 위의 지휘자. 레퀴엠이나 교향곡, 광상곡 등 갖가지 연주가 펼쳐진다.
그에 맞춰 주권도 마치 극장의 무대 위를 연상케 한다.
소속 : 원탁(테이블 오브 컨텐츠)
좋아하는 것 : 독서, 신문읽기, 파티 같은 사교활동, 도시생활
싫어하는 것 : 더럽고 불결한 것, 무식한 사람, 시골
등장세션 : 우중살인, 무중재림, 몽중해후, 선상극단, 폭주특급, 그럼에도 이별은 있음을, 황금석판의 비밀, 흑묘전기, 모든 것의 막이 내리고, 질리지 않는 욕망의 연회, 브루어리 대소동, 시계장치의 절망, 그 마법사들의 선택, 참극 속의 희망에게 빛을, 우리들이 사랑하는 여름이 온다, 인생의 미로, 운명을 재봉하는 선택, 허무를 넘어서, 연옥~외전편찬공방~
성격 :
나르시스트적인 성향이 있으며 자신감이 넘치는 타입. 딱딱하거나 다급하지 않으며 서경치고는 꽤나 온화한 성정으로, 적당히 여유롭게 빈둥대는 걸 좋아한다. 사교활동을 좋아해서 사람 많은 곳에서 유유히 어울리는 것을 즐긴다. 일적으로는 비즈니스적인 면이 많아 다소 계산적으로 움직인다. 사적으로 무엇이든 부탁하거나 부탁 받을 때면 가급적 대가를 요구하거나 주곤 한다. 특이하게도 원탁의 마법사 치고는 권위주의적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책임감이 있는 편이라 뭔가를 맡으면 착실히 해내는 편. 안좋은 일이나 두고볼 수 없는 일에는 딱 잘라 거절하거나 조목조목 따지기도 한다.
정공법을 좋아해서 뭔가 부족하면 그 문제에 직진하는 면도 보인다.
설정:
대파괴 이전의 서경. 매우 깐깐하고 엄중하게 교육을 받으며 육성되었으며, 서경으로 있으면서 실력과 실적을 차차 쌓아 원탁에 들어가게 된 케이스다. 미국에 오게 된 경위는 정경이 마음에 들어서. 실제로도 도시의 생활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 듯 하다. 과거 앵커였던 레아 모나헌과는 실적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사이였다. 그 후로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레아 모나헌의 손녀를 이따금 살펴보러 가는 듯. 자신이 과거 편찬한 쌍둥이 금서들이 있었다. 금서들이 외전이 되어 임무의 파트너로 자주 동행한다. 자신이 편찬해 데리고 있는 외전들에게 묘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가족같이 여기며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의외로 강심장. 벌레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어조:
자신만만하면서 여유있으며 약간은 단호한 어투를 유지한다.
"음? 내게 뭔가 용무라도?"
"그 일이라면,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지."
특이사항 : 강력한 마법을 연속으로 캐스팅해 공격하는 전형적인 마법사형. 그 실력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수준급.